서울 광진구는 한강과 2호선 강변역 주변을 연계해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설치하고 구민들에게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한강과 지하철 접근이 용이한 구의3동 구의공원 앞에 설치돼 있는 자전거 무료대여소는 복잡한 도심의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이고 자전거 이용을 통한 구민의 건강 증진 및 여가 선용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시간제 또는 1일 대여가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광장동 광남고 옆 진입로를 통해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운동 삼아 많이 이용한다”며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 교통난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시민건강을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진구 내 자전거도로는 모두 19개 노선, 36.2㎞이며 자전거 주차장은 71개소, 2521대에 달한다.

구는 지난해 잠실대교~광진교 간 2.9㎞ 길이의 자전거 도로를 개통한 데 이어 오는 2007년까지 광진교와 구리시계 간 미연결된 1.7㎞ 구간을 연결해 자전거 도로를 경기도와 연결하는 광역 체계로 구축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의동에서 한강으로의 접근로를 증설하기 위해 강변역에서 잠실철교를 잇는 보도육교를 설치, 오는 12월 말 완료예정에 있다. 폭 4.5m, 길이 66.5m의 보도육교가 신설되면 구의동 주민뿐만 아니라 테크노마트를 찾는 쇼핑객들도 한강을 이용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광진구는 2001년부터 추진해 온 녹색자전거 서비스와 병행하여 보다 많은 주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전거주차장 등에 방치된 자전거 및 주민이 기증한 자전거를 수거해 수리한 후 이를 주민에게 무료로 대여해주는 녹색자전거는 현재 총 31대이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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