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를 세울 재개발 구역을 논할 때면 항상 그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의 가슴은 쓰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재개발 구역에서는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이런저런 진풍경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요즘 한창 말이 많은 판교 신도시.
서울과 분당을 이어주는 내곡고속화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판교 재개발 구역이 스쳐 지나간다. 불과 한 달 사이에 그곳은 나무들을 다 벗어버리고 벌거숭이 산처럼 흙바닥을 드러내며 한창 공사 중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진풍경이 생겼다.
깎아내린 산 가운데 우뚝 선 묘지 하나. 어떤한 이유로 그 묘지 혼자 우뚝 서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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