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1992년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속초시 동명동 수협 위판장 옆에 동명항 활어판매장을 개설‧운영했으나 2005년 동명항 북방파제 연장공사가 시행됨에 따라 활어판매장을 폐쇄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동명항 활어판매장은 속초 어업인의 소득과 직결된 생활 터전으로, 어업인들은 속초시 어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해양수산부에 (배)후보지 확보와 시설 확충을 건의했다.
이에 대체 부지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동명항 활어판매장은 동해안에서는 유일하게 자연산 활어만을 판매하는 곳으로 속초 시민은 물론이고 설악산과 속초를 찾는 관광객에게 양질의 우수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동명항 활어판매장은 250여 척의 (유자망) 어업인과 100여척의 (오징어 채낚기) 어업인 등 350여 척의 연안 소형 어선들이 연간 60억여원의 생산량을 올려 어업인들의 실질소득을 높이는 역할을 다하고 있는 장소다. 동명항 활어장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어업인의 가족이라고 한다.
현재의 활어장 시설은 10년 이상 된 비닐로 포장된 가건물로, 환경위생에 청결함을 기여할 수 없어 ‘관광지 속초’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주고 있다. 이에 관광객들에게는 청결한 환경 이미지로 양질의 수산물을 공급하고, 어업인들에게는 수산물의 가치를 높여 소득증대를 위한 복지어촌을 건설하는 데 이 사업의 추진 목적이 있다.
이곳에는 활어 판매장 28개소(종사자 84명), 활어 조리처(종사자 32명), 시식코너 8개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150여척의 어선이 들어와 싱싱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1일 평균 관광객 700~900명(관광철 3000여명)이 찾아오는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깨끗한 환경 개선을 바탕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에 따른 총공사비는 강원도비 4억9000만원, 속초시비 4억9000만원, 수협비 2억4700만원 등 총 12억2700만원이다. 공사 관계자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 속에 활어장이 세워져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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