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시장 외곽 주변에 형성됐다고 해서 붙여진 돈암외곽시장이 ‘돈암제일시장’으로 첫 정식 재래시장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정부로부터 18억원을 지원받아 시설 현대화에 들어간다.

성북구는 “지난 9월 8일 첫 재래시장으로 인정한 돈암제일시장이 서울시로부터 22일 시설 현대화사업 대상 시장으로 선정 통보돼 20억원규모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돈암제일시장은 시장 입구를 표시하는 게이트 설치 및 시장 내 아케이드와 통일된 간판 및 좌판이 설치되고, 전기 및 소방시설이 교체된다.
또한 관광거리·행사공간·조형물 설치 등 현대화된 환경개선사업도 실시하게 된다.

시설 현대화가 완료되면 재래시장의 특성을 살려 이곳을 찾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주변의 대형 유통시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돈암제일시장은 생식품·의류·잡화 등을 판매하는 소매시장으로 2006년 5월 준공 예정인 25층의 주상복합건물로 현대화되는 돈암시장과 연접하고 있다. 또한 10m 거리에 14층 규모의 대형 쇼핑몰 신축,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1.5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등 대형 유통시설에 의해 경쟁력이 상실돼 영세상인의 보호를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돈암제일시장이 시설 현대화 사업기반이 마련돼 주변의 대형 유통시설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연접해 있어 입지적으로도 유리해 시설 현대화에 따른 영세상인 보호는 물론 돈암동 상권중심지 발전에도 영향을 줘 지역 경제화·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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