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10월 9일 열흘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 가운데 축제 개최 9년 만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안동축제장을 찾았다. 4일 오후 5시 현재 낙동강 탈춤축제장 3만여 평은 많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붐볐다.

또한 낙동강 둔치 5만여 평의 넓은 주차장에는 1만여 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주차에 불편을 느낄 정도이며, 8차선의 육사로는 외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교통에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축제 운영본부에서는 쏟아지는 공연일정 문의전화로 30여 명의 축제운영요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매년 축제장을 찾는다는 한 관광객은 “오늘(4일) 가장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으며, 안동시 관계자도 “축제 9년 만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에 운집했다”면서 “오후 5시 현재 14만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인 ‘탈춤 따라 배우기’와 ‘나의 탈 나의 마스크 그리기’ 행사가 열린 장소는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주한미국 120명 등 외국 관광객 50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세계적인 안동 문화를 체험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주한 외국대사 8개국 20명, IOV안동세계총회 74개국 102명, 2005아시아 보디빌딩 대회 참가자 22개국 200여명 등이 축제장을 찾는 등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명실상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3일간의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3일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1만2576명이었는데, 이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때보다 더 많은 숫자로 하회마을 유사 이래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 축제장과 하회마을 입장료도 전년도보다 193% 증가(일일 입장 수입 4100만원 증가)해 상태로 추진위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욱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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