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유자 재배농가 구성원 38명은 지난해 친환경 유자연구회를 조직하고 매달 현장모임 토론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학 비료와 농약 살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재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도를 높여왔다.
군은 연초부터 유자 수출 유통 전문기술 교육과 친환경 연시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과 현장 실습을 통해 품질인증을 착실히 준비해 왔으며, 정지 전정과 가지 벌리기 등으로 병해충의 근원을 사전에 차단해 농약 사용을 대폭 줄였다. 또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녹비작물 2600ha 재배와 미생물 퇴비·액비 위주의 농사로 전환해 안전한 유자 생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순휴 친환경유자연구회 회장은 “농산물 품질관리원에 회원 전 농가가 32㏊에 대해 친환경 품질인증 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면서 “올해에는 700여톤 정도 수확이 예상된다. 11월 초부터 유자가 본격 출하될 예정인데 이미 60% 이상이 포전 거래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에서 명품으로 인정받은 고흥유자는 올해 1830농가가 382㏊를 재배해 41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