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 병원인 서울시립은평병원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사업의 하나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기초 건강검진’과 ‘치매 우울증 검사 및 강좌’를 실시한다.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우선 예약자 1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검사는 11월 8일 시립은평병원 6층 대강당에서 실시한다.

이날 정확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결과를 위해 전날 오후 10시 이후 금식하고 방문한 노인들에게 다과를 제공한 뒤 의료진과 1대 1 면담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검진을 받은 노인들은 노인정신과 전문의가 진행하는 치매 예방 강좌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비는 무료이며 참여를 원하는 노인은 26일(수요일)까지 전화(은평병원 사회사업실 02-300-8251~2)로 신청하면 된다.

정부의 ‘치매관리 매핑 개발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현재 우리나라 치매 노인은 65세 이상 인구의 8.3%인 36만4000명으로 추산된다. 또 2010년 46만400명(8.6%), 2015년에는 58만 명(9.0%)으로 늘어날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보고 있어 치매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대한 대책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시립은평병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증상을 완화하고 뇌의 퇴행 시기를 상당기간 연기할 수 있어 치매 환자의 치료·관리뿐 아니라 조기발견 및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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