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화학그룹 솔베이(SOLVAY)가 울산에 650억원(5000만 유로)의 직접 투자를 결정해 12일 울산광역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3층 상황실에서 박맹우 시장과 솔베이 플로어 GmbH 번드 빌키스 대표이사, 울산에 설립될 SFK(SOLVAY FLUOR KOREA)의 할트무트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솔베이 플루어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모두 5000만 유로(약 650억원)를 투자해 울주군 온산읍 대정리 온산 국가산업단지 내 대한정밀 부지 4만5000㎡(1만3610평)를 임대해 2010년 연간매출액 450억원 규모의 불소(F2), 불화요오드(IF5), 육불화황(SF6), Nocolok(용융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6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동종업계 세계 2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솔베이 플루어의 국내 첫 진출이며 아시아 최초 투자이다.
솔베이 플루어의 이번 투자로 울산은 156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67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924명의 취업 유발효과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불소 관련 제품의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정밀화학 업체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유치함으로써 지역 정밀화학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2006년 11월 준공될 정밀화학 지원센터와 함께 울산이 국내 정밀화학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포함해 솔베이 사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50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 솔베이의 솔베이 플로어 GmbH는 1921년 설립돼 독일 하노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과 미국 등 세계 14개국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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