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14년간 수자원연구소에서 일했으며 현재 에코스타 프로젝트 사업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이력을 밝히는 그에게서 베테랑만이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현재 진행 중인 막분리 시스템은 외국에서 수입한 막을 사용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연구 중인 국산 막을 적용할 계획입니다”라며 내년부터 100톤씩 총 500톤 정도의 규모로 시범 운행하고 그 양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시범공정(Pilot Plants)을 보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이는 시범공정에 대한 목적은 물론이고 대외적으로 막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담당하는 ‘구의정수장’의 잠재적인 파워를 쌓아가는 일이 아닐까. “요즘에는 연구할 시간이 없을 정도입니다”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엄살을 보이는 이만희 환경연구관 대우이지만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더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공간적·경제적인 절약까지 이뤄낼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하는 이 대우의 목소리에서 미래의 음용수 환경이 더 나아질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권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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