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시가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만개에 달하는 구식 화장실 개조에 나설 예정이다. 구식 화장실은 물탱크의 크기가 9리터에 달한다.


상해시의 개혁개발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선임경제엔지니어 저우 야(Zhou Ya)는
현재 상해시에는 60여만개의 구식화장실이 있으며 대부분은 한 번 세정을 할 때 13-15리터의 물을 쏟아낸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에 걸쳐, 상해시는 물절약기술을 통해 약 5만개에 달하는 화장실을 개조했다. 이로 인해 210만 세제곱미터에 달하는 물을 절약했으며 이는 405만위안에 해당하는 양이다.

저우씨는 모든 화장실설비가 개선되면 매년 물을 876만 톤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시의 하루 최대부하 물소비량과 같다. 그리고 절약되는 돈은 중간 크기의 상수도시설을 새로 지을 수 있는 정도다.

상해시는 또 빗물이나 강물 등으로 하수사용을 계속 증가시킬 예정이다. 도시는 또한 우물 폐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지하수이용을 엄격히 금지시킬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저우씨는 상해가 매년 표준석탄기준으로 최소 5천톤을 소비하는 500개 기업에 보다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해는 에너지사용이 많은 시설을 개조하거나 해체하려는 기업에 지원을 제공하고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지만 수익이 적은 기업은 폐쇄조치할 예정이다.

저우씨는 또한 상해시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자동차를 폐기하는 작업에 속도를 빨리하고 우선 정부조직과 대중교통시스템의 차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해시는 태양에너지시설 건설프로젝트를 20개에서 30개 계획하고 있으며 교외에 13만톤에서15만톤급 풍력발전소를 세울 예정에 있다.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차이나 데일리),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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