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의 환경부문을 담당하는 국가환경보호총국이 경제성장을 평가할 때 환경요소를 고려하겠다고 못박았다.

국가환경보호총국 시 젠화(Xie Zhenhua) 장관은 “우리는 경제성장평가시스템에 자원소비와 환경손실부문을 고려해 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는 지방공무원의 성과를 평가할 때 환경보호사항을 추가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가환경보호총국에 따르면 중국 내 많은 도시에서 작년 산성비가 내려 모니터대상도시 중 절반이 넘는 298개 도시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7개 주요 강을 포함, 중국 대부분의 수로와 27개 주요 호수 중 25개가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다.

중국경제의 주요 원료원인 석탄이 오염의 주범이다.

세계은행은 400,000명의 중국인이 매년 대기오염관련 질병으로 숨지고 있으며, 주로는 폐질환과 심장질환이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GDP 1.4조 달러 중 직접적으로 9-10% 손실을 일으킨다.

시 장관은 “식수오염, 대기오염, 산성비, 방사능 등 사회안전과 환경보호에 치명적인 주요 문제들은 국민의 사망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청정생산을 촉진하고 오염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며 국제적 협력을 통해 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일로에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중국 최고규제기관인 국개가발개혁위원회의 산하 개발계획부 양 웨이민(Yang Weimin) 부장은 만약 현재의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식의 개발패턴이 계속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도 점차 이러한 환경비용의 중요성에 눈을 떠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05-10-15,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신화뉴스),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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