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가섭산 일원에서 채취 중인 J산업(주)의 석산 개발사업 허가 연장을 둘러싸고 소이면 관내 각 사회단체협의회 및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공동으로 “석산 개발사업 허가 연장을 묵인할 수 없다”며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

J산업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이 지역 일대 12만9524㎡(3만9000여 평)에 대한 사업 허가와 기간 연장 등을 거치며 석산 개발을 해 왔다.

J산업은 지난 8월 기존 허가 부지와 연접한 (주)성암산업의 허가 부지를 통합하고 신규 개발 예정지인 229.371㎡(6만9000여 평)를 오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사업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었으나, 채석에 따른 사업 허가 연장과 여건 조성을 위해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련된 환경영향 평가를 받은 데 따른 설명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지역 단체 간의 마찰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J산업은 석산 개발사업 허가 연장을 위해 지난 8월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영향 평가에 따른 사업설명회를 시도했으나 무산된 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소이면 사무소에서 설명회를 벌이던 중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과 J산업 측의 석산 개발사업 허가 연장과 관련해 법적 소송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아직은 확실하게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현 상태에서 이미 훼손된 적지 복구비용 40여억원은 업체가 증권으로 예치해 큰 문제 없이 현금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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