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시장 한대수)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생산 활동에만 전념하고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경부·중부 고속도로의 접근성과 한성항공 취항으로 인한 청주공항 활성화 등 국토의 중심부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활용하고 청주산업단지 지정과 공예비엔날레 지식정보 문화기반 구축 등의 기반시설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청주산업단지와 충북대·청주대·주성대 등 도내 대학의 인력자원 활용은 물론 대덕연구단지 등 산·학·연을 연계한 기업지원 활동을 통해 지역기반 인프라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를 위해 영상음향과 통신장비, 광학기기, 교육서비스, 소비용품 수선 등의 중점 특화산업과 조립금속제품, 음식료품, 섬유제품, 자동차 판매 등의 특화 유망산업 분야로 나눠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풍부한 인력자원과 수도권 중심지역의 부상 등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이용했다.

이에 대한 실천 방안으로 올해 공장 설립 시 사업계획에서 입지 선정 등 제반 관련 서류를 일괄 대행하는 공장설립 무료대행 서비스를 운영해 115건의 공장등록과 창업 및 설립 승인을 대행했고, 46개 업체 77억8000만원의 중소기업 경영 안정자금을 연 3%대의 저리금리로 지원했다.

또 공무원과 기업후견인 제도를 도입해 노사갈등 중재방안을 강구하는 신노사문화 정착 기업후견인제를 운영해 (주)LG화학을 비롯한 62개 업체를 방문해 공장이전·자금·경영문제 등 32건을 상담 처리했다.

이밖에 시는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브랜드 홍보로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5회에 걸쳐 중국·파키스탄 등 6개국에 중소기업을 파견해 198건 2442만 달러를 상담해 117건 1104만 달러를 계약하고 청주 종합무역센터에 메가테크를 비롯한 건일산전 등 9개 업체가 입주해 52만3000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07년까지 134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내덕2동 201-31번지의 KT&G 일원에 문화산업지원과 문예 진흥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21세기 경쟁력 있는 지식문화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 지난 23일 막을 내린 2005공예비엔날레로 고부가가치의 공예문화산업 기반을 조성해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했다.

시는 앞으로도 핵심 전략산업을 발굴하고 올해 출범한 노사정위원회 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생산·유통·건설·교통·관광 등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력 속에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에만 전념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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