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센터장 조영조)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정진관)은 공동으로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전북 부안 썬리치랜드에서 해양수산부, 지역주민, 환경단체, 학계 및 지방자치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친화적인 ‘갯벌체험행사 관리지침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세계 5대 갯벌인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생물의 다양성, 자연정화조 역할 및 자연재해 완충기능, 그리고 레저공간과 예술작품 소재 제공의 문화적 기능 등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우리의 소중한 자연 유산이다.

최근, 주 5일 근무제도의 확대실시와 웰빙시대 등 경제사회문화적 변화에 따른 체험관광과 지역 축제의 활성화로 갯벌체험행사가 급증하고 있어, 무분별한 이용으로 인한 갯벌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연안습지인 갯벌을 ‘개발대상’에서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대상’으로 정책을 전환한 해양수산부는 갯벌관리시스템을 정비하고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갯벌체험행사 관리지침’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에서는 연안습지 관리현황 및 보전계획, 갯벌환경 연구동향, 갯벌생태 연구동향, 갯벌체험이 저서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갯벌체험장소 생태계모니터링 추진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 등 5편의 주제발표 후 갯벌체험행사의 문제점 및 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각계 각층의 관련인사로 구성된 2개의 분임이 갯벌생태계를 훼손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등에 관하여 심도있게 분임토의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며,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을 가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얻어진 결과는 갯벌연구센터에서 수행한 갯벌체험장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와 더불어 정부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갯벌체험행사 관리기준 설정에 반영됨으로써, 환경친화적 갯벌관리시스템 구축 운영과 갯벌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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