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5일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를 열어 부산시 지사동 소재 부산과학산업단지내 9만여평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감천항 배후부지 20,000평에 대해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한 이후 단지형으로는 첫 외국인투자지역이 탄생했다.

부산시는 5년여 동안의 단지 조성과 외국인투자기업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A사, B사, S사, T사 등 세계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2억 5천만불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단지 지정의 결실을 보게 되었으며, 입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가스압축용기 제조기업인 NKCF사가 10월중에 공장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舊 외국인기업전용단지)은 국가의 산업고도화 정책에 따라 일정 조건을 갖춘 입주기업에 대해 저렴한 임대부지 제공, 임대료 감면,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제공되어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부산시는 11월중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지사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 고시하고,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부지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화전산업단지 개발예정지중 11만평 규모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화전지역은 뛰어난 입지여건으로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그 동안 큰 관심을 받아왔던 지역으로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문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고도기술 수반사업 등 우수한 외국인투자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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