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차량기지인 군자차량기지 정비공장의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7일,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완료된 군자차량기지 정비공장은 1985년 건설된 이래 서울지하철 1,2호선 전동차(510량)의 중정비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건설된 지 30년 가까이 된 낙후된 설비로 인해 그간 전동차 정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리모델링 사업의 완료에 따라 첨단 설비를 갖춘 정비공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리모델링 사업은 총 7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년 10개월에 걸쳐 시행됐다.
공사측은 불합리한 공정의 개선과 시설의 자동화, 작업장 환경 개선을 통하여 중정비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확보했다.
특히, 국내 전례가 없는 노후 지하철 차량기지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하면서 Turnkey(완성품일괄인도) 방식을 지양하고 지하철공사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시공함으로써 사업비를 크게 절감해 국내, 외 노후 차량기지 리모델링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금번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군자차량기지 정비공장의 전동차 정비능력은 현재 보다 20% 가까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동차 정비품질 향상에 따른 전동차 고장감소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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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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