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해양수산부가 서울 소재 수산물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수산물 거래동향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뱀장어, 메기, 미꾸라지 등 민물고기는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발표 이전인 지난 1～6일 사이 하루평균 9.5톤 거래되던 물량이 7～18일 사이에는 10.7톤이, 19～25일 사이에는 11.5톤이 거래돼 각각 12.4%, 20.5% 증가했다.
거래되는 시세도 1㎏당 뱀장어는 1만2천원, 메기 4천원, 미꾸라지 6천원 등 평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넙치, 우럭, 농어, 붕장어 등 6개 품목의 바다고기 거래량도 같은 기간에 각각 12.9톤, 15.8톤, 15.6톤으로 나타났으며, 가격도 큰 변동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다만, 숭어나 방어 등 제철 생선 가격은 물량증가로 인해 각각 44.4%, 38.4% 하락했다.
한편, 최근 중국 활 뱀장어의 수입실적이 전혀 없는 가운데 수협 바다마트의 어류 총 매출액은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약 5% 정도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말라카이트 검출 보도로 인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물량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곧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