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류독감발생국가가 여러나라로 파급되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시는 조류 인플루엔자 예보발령에 따라 축산담당을 반장으로 하는 4명의 직원으로 대책반을 가동하고 접수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농가지도와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100kg의 방역약품을 대상농가에 공급하는 한편, 의심가축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제천시 보건소에서도 21일까지 사회복지시설 15개소의 50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마쳤고 오는 11월 4일까지 63세 이상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집단시설수용자, 만성심폐질환자, 달과 오리농장관련 종사자 등 17000여명에 대해 무료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조류독감이 에이즈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에 이어 동물기원의 신종 인체독감바이러스로 돌변, 대재앙을 몰고 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미 질병통제센터는 조류독감이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조류독감의 최악의 상태는“조류독감바이러스가 인간 독감바이러스와 결합, 치명적인 신종 인체독감바이러스로 돌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직까지 조류독감바이러스의 인간 대(對) 인간 감염 사례는 없지만 영국의 권위있는 의학저널은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조류독감바이러스의 강력한 변형력을 감안할 때 언제 인체독감바이러스 유전자와 결합할지 알 수 없다고 예견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의심나는 축종이 발견되는 농가에서는 농업축산과 축산수산팀(640-5595)이나 국번없이 1588-4060으로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제천시 보건소에서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유료접종을 11월 5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홍석희 기자>




단맛으로 대표되는 설탕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설탕을 대체한다는 인공감미료가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인공’은 인공으로서 나름대로의 해악을 갖고 있는 법이다. 과연 설탕을 피해 인공감미료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한 일인지 한 번 살펴보자. <편집자 주>

[#사진1]감미료란 단맛을 느끼게 하는 조미료 및 식품첨가물을 총칭하는 말로, 크게 천연감미료와 인공감미료로 나뉜다.
천연감미료로는 설탕과 꿀이 대표적이지만, 이 밖에 포도당·과당·이성화당·엿·젖당·감차·감초 등이 있다. 동양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감미료는 엿이다. 엿은 엿기름과 녹말로부터 제조한 것으로 온화한 단맛을 가지고 있고, 과자류의 감미료로서 물엿의 형태로 널리 사용된다.
인공적으로 만드는 천연감미료로는 설탕·포도당·과당·젖당·이성화당이 있다. 설탕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많은 양이 사용되는 감미료로,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설탕(수크로오스)을 추출해 정제한 것이다.
인공감미료는 단맛을 가지고 있는 화학적 합성품으로, 합성감미료라고도 한다. 현재 사용이 허가되는 것은 소르비톨뿐이고, 사카린염은 사용이 제한됐다. 예전에 사용되던 시클라메이트·둘신도 독성문제 때문에 사용이 금지됐다. 포도당을 환원시킨 소르비톨은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비만증·당뇨병 환자를 위한 감미료로 사용되는데, 설사를 일으키기 쉬운 결점이 있다.

[#사진3]그린스위트·화인스위트
설탕보다 약 200배 단맛을 가진 아스파탐이라는 인공감미료에 유당을 섞어 설탕의 약 5배 단맛을 내게 만든 것으로, 설탕과 동일한 단맛을 내면서도 사용양은 5분의 1 정도이기 때문에 식단의 칼로리만을 생각하는 의사들도 추천한다. 그러나 용도는 커피에 설탕 대신 사용하는 정도로 한정돼 있다.

린과당
과당에는 액상과당과 결정과당이 있다. 액상과당은 과당+포도당+기타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당의 함유량이 적고 상업적 용도(빵·음료수·크림 등)로 사용된다. 설탕처럼 섭취 후 혈당에 급속한 영향을 준다.
결정과당(린과당도 여기에 해당됨)은 과당의 함유량이 98% 이상 될 것으로 판단되며, 소장에서의 흡수속도도 낮아 당뇨 관련 쇼핑몰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올리고당
종전에는 올리고당이 일반적인 감미료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 기능성을 첨가한 여러 종류가 개발되고 있다. 대부분의 당질이 소화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돼 소장에서 흡수되지만 올리고당은 대장까지 분해되지 않고 내려가서 유용한 세균의 영양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종류가 다양한(프락토·대두·이소말토·말토·갈락토올리고당 등) 만큼 특성도 다양하다.

자일리톨
원래 자일리톨은 당뇨 환자의 대용 당으로 개발됐다. 일본 및 한국에서도 의약품약전에 자일리톨·자일리톨 주사액이 이미 등록돼 있다. 소장에 천천히 흡수돼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며 당뇨환자의 영양수액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이 과로로 힘들어할 때는 병원에서 링거 주사(포도당주사)를 맞지만, 당뇨환자는 혈당상승 때문에 자일리톨 수액제를 맞는다.
아울러 산·알칼리·열에 모두 강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각종 요리에 설탕처럼 사용하실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사용(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50g/일 이상)은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2]인공감미료, 과연 안전할까

최근 우리 주위에서 당뇨병에 걸린 사람이나 체중감량을 위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은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많이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인공 감미료는 우리 몸에 안전한가.

사카린(saccharin): 설탕의 300배의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에 큰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100년 이상 다이어트 식품 재료에 설탕 대용으로 이용돼 왔다. 그러나 고농도의 사카린을 투여한 쥐에게서 방광암이 발생돼 장기간 사용에 대한 안전성이 문제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청량음료 등의 일부 식품에만 사용이 허가돼 이용되고 있으며, 미국당뇨학회에서는 당뇨병 환자에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카린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돼 임신부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아스파탐(Aspartame):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적인 섭취량으로는 건강상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당뇨학회에서 아스파탐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의 식품에 사용이 허가되어 있다. 그러나 페닐케톤뇨증( Phenylketonuria)을 가진 환자는 사용에 주의하여야 하며, 아스파탐에 열을 가하면 단맛이 없어지므로 음식을 요리 시에는 사용할 수 없다.

아세설팜칼륨 (acesulfame K) : 설탕의 130배의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인체에 큰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당분의 일종으로서 설탕보다 당도가 낮은 솔비톨(sorbitol), 자일리톨(xylitol) 등이 이용되기도 하나, 칼로리가 높으며 장기간 사용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불확실하며, 솔비톨을 많이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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