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관리청(청장 조건호)은 지난달 28일 백두대간 보호지역 지정 기념식과 함께 심각하게 확산 일로에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으로부터 백두대간을 보호하기 위한 ‘백두대간 소나무 재선충병 예찰 및 소나무 지키기 캠페인’을 소백산 연화봉·비로봉·도솔봉, 조령산, 대야산에서 소속 국유림관리소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실시했다.
[#사진1]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큰 산줄기로, 백두대간보호에관한 법률에 의거해 생태계·자연환경 또는 산림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6개도 32개 시ㆍ군의 26만3427㏊(경상북도는 6개 시ㆍ군 4만7840㏊)에 대해 지난 9월 9일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각종 개발로부터 산림을 보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최근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강원도 강릉에서 발견돼 백두대간 지역의 소나무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위기 상황에 이르렀다.

남부지방산림관리청은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소나무 이동에 대한 단속 및 예방활동을 강화했으며, 백두대간지역에 소나무 재선충병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당 지자체와 공동으로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주요 봉우리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동시 예찰과 고사목 조사 및 시료 채취,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남부지방산림관리청 조건호 청장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최대의 유산이자 건강한 삶의 터전인 백두대간 지역을 소나무 재선충병으로부터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산림청만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으로, 전 국민이 백두대간의 파수꾼이 돼야 한다”며 “고사목을 발견하면 바로 신고(1588-3249)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