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하양식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신안군이 매년 반복되는 바이러스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제식 양식장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 결과 어업인 소득에 직결될 수 있는 해삼양식을 군 특수시책으로 개발·추진하게 됐다. 신안군은 자은면에 휴업 중인 축제식 양식장 6000평을 이용해 해삼양식에 적합한 시설을 조성하고 해삼치어 10만 미를 입식했으며, 서남해안에서는 처음으로 축제식 양식장을 활용해 해삼양식을 시도하게 됐다.
해삼은 모래 또는 펄에 함유된 유기물을 섭취해 성장하기 때문에 무급 양식이 가능해 사료비 부담이 전혀 없고, 수산 양식의 최대 난제였던 해양환경 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인삼에 버금가는 약효를 가졌다고 해서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해삼은 노화방지와 면역증강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에서도 비교적 고가로 유통되고 있다. 신안군은 새우양식 대체품종 개발의 일환으로 꽃게·뱀장어·복어 양식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 성과가 좋을 경우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