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 할머니회 제옥례회장과 회원들이 20년간 모은 적금통장을 진 시장에 전달
통영시 할머니봉사회 회원들이 용돈을 아껴 틈틈이 모은 1000만원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기념사업에 써 달라며 지난 4일 통영시에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80세 전후의 할머니 30여명으로 구성된 할머니봉사회 회원들은 지난 4일 통영시청을 방문해 1000만원의 정기 적금을 전달했다.
할머니들은 지난 1985년부터 용돈을 절약해 매달 2000원씩의 회비를 걷어 적립 공동 기금을 예치해 왔다.
할머니들이 통영시가 벌이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기념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어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봉사회장을 맡고 있는 제옥례씨(91)는 “한산대첩의 고장인 통영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죽기 전 무엇인가 영원히 남을 수 있는 뜻있는 일을 모색한 결과 이 사업에 기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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