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운영하고 있는 이동 금연클리닉이 웰빙열풍과 함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광진구 이동금연클리닉은 관내 100인 이상 사업장 및 건국대학교 캠퍼스 등 금연하고자 하는 개인 및 사업장이면 어디든 찾아가 직장내 금연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14일 광진구청을 시작으로 도시철도공사, KT광진지사, 쉐라톤워커힐호텔, 어린이회관, 롯데마트, 국제도로기기, 건국대학교 등 현재 8개 단체 353명이 금연클리닉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 금연 6개월 성공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직원 상호간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해주면서 관내 사업장내 금연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도시철도지하철공사에서는 전체 69명이 이동금연클리닉에 등록해 32%에 해당하는 22명이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하자,사업장 자체적으로 금연축하모임을 가졌으며, 광진구 보건소에서는 금연성공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 근무하는 김선일 소장은 "참여기간 내내 직원들을 격려하고 채크하는 등 본의아니게 감시자 역할을 담당하였다"며 "금연이라는 힘든 과정을 통해 직원간에 더욱 친밀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도시철도지하철공사 외에 이동금연클리닉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은 KT광진지사, 쉐라톤워커힐호텔, 어린이회관, 롯데마트, 광진구청, 국제도로기기, 건국대학교 등 총 8개 사업장 353명이며 이중 도시철도지하철공사와 광진구청은 30%이상이 금연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KT 광진지사와 쉐라톤워커힐호텔도 각각 25%, 23%의 금연성공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국제도로기기 직원 11명은 금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구청 보건소 3층 금연클리닉에는 금연상담사 2명과 금연 담당 의사 1명이 배치돼 있다. 등록자는 니코틴 의존도 평가 후, 담배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 농도 측정을 통해 담배로 찌든 몸 상태를 검사받는다. 이후 개별 맞춤형 금연프로그램을 짜게 되며, 클리닉을 방문할 때마다 금연껌과 몸에 붙이는 금연 패치 등을 제공 받는다.

<광진구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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