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수출 300억 달러 임박
국내 무역수지 전체 흑자액 79%

구미공단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약3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구미시는 14일 “올 1월부터 10월말까지 구미공단 수출액은 253억 달러에 달해 올해 안으로 300억 달러 수출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말까지 올 구미공단 수출액은 국내 총 수출액 2천334억 달러의 11%에 해당한다.
10월말까지 구미공단이 달성한 무역수지 흑자액은 161억 달러로 이는 국내 총 무역수지 전체 흑자액 204억 달러의 79%에 달한다.
구미시는 연말에 수출이 집중되는 지역특성 등을 감안할 때 12월 중순께 수출 300억 달러 목표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시는 '수출 300억원 조기달성 추진기획팀'을 구성해 공단 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는 수출 300억 달러 돌파 시점에 맞춰 자체 기념행사를 열어 구미공단 근로자들과 구미시민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구미공단은 국내 단일 공단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2003년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수출 273억 달러를 기록, 올해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30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미시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PDP 등 전자산업이 수출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구미시 채동익 경제통상국장은 “구미공단이 사상 최초로 300억 달러 달성이 목전에 와 있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해와 바이어 등을 초청 수출상담활동과 함께 검소하게 자체 기념행사를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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