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존재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면서 공간정보 구축을 위한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을 유비쿼터스 공간에서 어떻게 실현시킬 것에 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14일부터 이틀간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유비쿼터스 시대를 향한 국가GIS 추진전략’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인 이기준 교수(부산대)는 “유비쿼터스 공간 내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어떻게 구현해 낼 것인가가 큰 이슈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지리정보를 담은 칩을 도로 표지판에 부착시키면 모바일을 통해서 그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비쿼터스란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으로 유비쿼터스 공간에 GIS를 접목시키는 것은 자신이 어디를 가든 관련 지리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제주도로 관광을 갔다면 제주도의 관광명소, 주변 맛집, 관광 코스 등에 대한 정보를 모바일 등의 기기로 바로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독일 마인츠 대학의 알렉산더 지프 교수는 “지리 정보를 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즉, 관련 정보만을 제공하게 되면 사람이 사물을 인지하는 기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 공간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자동차에 기름을 넣고자 할 때 운전자 주변에 있는 주유소 위치에 대한 정보는 필요하지만 휴게소나 관광명소와 같은 지리정보는 필요 없는 정보이다. 이와 같은 상황의 운전자에게 주요소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 ‘상황’과 ‘공간’의 상호관계를 따져서 정보를 제공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유비쿼터스와 공간 정보의 접목은 U시티로 구현되기도 한다. U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GIS는 공간정보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산원 김재원 박사는 “U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3D GIS, 4D CAD, 모바일 GIS등이 이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U시티는‘도시 통합관리 센터’를 두고 중앙 DB를 구축해 통합 운영토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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