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친환경농업육성에 민간 인증기관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등 이들 기관이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전남도가 도정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업육성에 조선대 산학협력단 등 민간인증기관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인증면적 4천93ha 가운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 처리한 면적이 3천925ha로 95.9%를 차지하고 민간인증기관에서 처리한 면적은 168ha로 4.1%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들어 도내 민간인증기관이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장성 학사농장, (주)스페이스 등 3개소로 늘면서 이들 민간 인증기관의 처리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 현재 조선대 산학협력단 3141농가 2444ha, 장성 학사농장 321농가 264ha, (주)스페이스 80농가 114ha 등 모두 2천822ha의 인증 처리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17배(2천654ha)나 증가한 것이고 올 현재 도전체 인증면적 1만2787ha의 22.1%를 차지할 정도로 민간 인증기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이들 민간인증기관들은 그 간 농약과 비료 사용 감축 등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품질기준에 알맞은 건강식품을 생산하도록 적극 지도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친환경농산물인증과정에서 농업인 등이 이해하기 어려운 친환경농산물 인증절차에 대해 알기 쉽게 친절히 안내, 친환경농업에 불편이 없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아울러 광주를 비롯한 대도시 아파트 단지와 부녀회장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인증 농가의 성명, 주소, 품목, 인증단계, 연락처 등이 수록된 안내물을 보내고 현장 판촉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를 통해 도시 소비자들은 친환경농산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농가들은 제값에 판매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등 도·농 교류에도 기여하고 있어 농가와 소비자 모두로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다. 양규성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들 민간인증기관들이 운영과정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공헌을 위해 도정에 적극 협조하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농촌과 농업인에 대한봉사를위해 앞장서오고 있는 데 큰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이들 민간인증기관이 친환경농산물 인증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해 나가는데 있어 필요한 토양,수질,농약 등의 종합분석 기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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