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은 환경오염의 근원지라고요? 환경·안전 모두를 완벽하게 지키는 친환경 건설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건설사가 있다.

풍림산업(주)은 17일 서울 사직동 ‘스페이스 본’에서 환경부, 대한건설협회, 건설환경관리협의회 등의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 브리핑 및 건설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풍림산업(주) 김도용 사직아파트현장 건축 차장은 “수도 서울의 중심부 도심지 재개발 사업장으로 도심기능의 활성화와 도심환경 친화적 아파트 건설을 실현하고자 최적의 환경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로 환경 우선적 환경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건설현장은 테이블을 가지고 와서 커피를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돼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건설사협의체인 건설환경관리협의회에서 개최한 ‘제1회 우수 건설환경시설 경진대회’에서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에어 장치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풍림산업은 그 외에도 콘크리트 대신 목재를 이용한 경사녹화등 다른 환경기술들도 선보였다. 또한 환경시스템 측면에서 환경경영추진계획, 환경측면 영향평가, 환경영향등록부, 환경목표 및 세부목표 목록 작성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우물 및 과거 유물들을 잘 보존하는 등 건설로 인한 훼손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현장을 견학한 건설환경관리 관계자는 “이곳은 친환경 건설현장의 표본이라 볼 수 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이러한 친환경 건설현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인력으로 인해 타 건설현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다며 건설현장에서 실제로 이러한 사례를 적용시키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번 현장견학에 환경부 공무원들도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풍림산업(주) 관계자는 “기존에 타사의 환경관리자들이 건설현장을 견학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환경부에서 직접 나와 현장을 견학을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한주희 기자/사진=조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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