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에 대한 외유내강의 야전사령관을 지향하는 것이 기본적인 삶의 지표입니다.”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혼신을 기울이고,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맡고 있는 김달연 사장의 다부진 일성이다.
대진가설산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소규모 업체지만 건설업계에서 다년간 갈고 닦은 경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김 사장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일치단결해 공사현장의 안전한 가설재를 개발하고 설치하는 데 쉼 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서 개발하고 있는 가설재는 환경친화적인 재료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주위 업체로부터 좋은 평을 얻고 있다.
환경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하는 김 사장. 건설현장 경력은 15년에 이르지만 남들보다 더 공부하고 노력하며 솔선수범한다는 김 사장에게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현장에 기름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안 된다는 신념 아래 회사의 수익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현장 내 환경부터 개선하고 서로가 좋은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내가 주위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일한 재산”이라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또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여러 가지 면을 종합해 볼 때 열악한 작업환경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최선의 노력을 해보겠다. 지켜 봐 달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기를 바란다.
김 사장은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기에 납기에 맞추느라 현장을 비워둘 수 없어 집에 자주 못 들어가는 것이 아내와 자식들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그동안 환경법을 전혀 위반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예전에는 현장에서 단속의 눈을 피해 조금씩 환경법을 위반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옛날과 달라 환경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지역주민들 때문에라도 종이 한 장도 함부로 태울 수 없다. 환경을 생각할 때마다 커 가는 자식들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터뷰 기사
- (주)대진가설산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저의 회사는 건설현장에 안전하게 공사를 할 수 있게 하는 가설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주요 품목으로는 호이스트 안전문, E/V안전시설재, 안전난간대, 계단난간대, 브라켓, 출입구 보조발판, 안전발판, 강이화장실, 방호벽, 호이스트방호대, 낙하물방지선반, 등을 제작하고 건설현장에 늘어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건설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무재해 100% 달성을 목표로 전 직원이 연구·노력하는 회사입니다.


-기업이념을 말씀해 주신다면.
공사현장의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인간존중과 생명을 소중히 하는 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 환경 마인드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근래 들어 공사 현장뿐만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친환경기업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또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을 하려면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 세계적 공통이 됐습니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후세를 위해서라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가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경영 방침과 계획하신 사항들이 있다면.
지금은 기존 제품들을 베껴서 생산할 때가 아닙니다. 건설공법이 선진화됨에 따라 가설재도 그 공법에 맞게 개발되고 설치돼야 합니다.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수요와 끝없는 도전이 경영 방침입니다.

-환경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있다면.
환경단체에 가입하고부터입니다. 지금은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가 많이 되다보니 그동안 환경에 소홀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그 결과에 대한 심각성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의 카트리나 사례를 보더라도 환경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절실히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요즘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한데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환경에 관한 여러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단체들이 잘 감시하고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도 해야 합니다. 또한 나 자신부터 주위의 환경오염에 대해 인식하고 고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동종업체의 경영자 및 종사자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주변 사업장을 보면 환경에 대한 인식이 시간이 갈수록 많이 고취되는 것 같습니다. 동종업체에서도 생산시설을 많이 증설하고 확장하는 면에서는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입니다만, 시설 설치에 그치지 않고 관리·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도 사업이 초기 단계여서 사업에만 전념했지만 앞으로는 제가 소속된 환경운동연합회의 작은 행사에 참석해 몸소 실천을 해볼까 합니다.

- 국내 건설현장 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법은.
근로자 개개인은 ‘안전불감증’이라는 표현을 잘 알고 교육도 그렇게 받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공사 현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관계 부처에서 홍보 및 단속은 하고 있지만 아직도 건설 공사 현장의 사고 통계를 보면 사망사고는 후진국형입니다. 끊임없는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고 각 개인의 안전의식 고취가 중요합니다.

- 오늘의 환경 문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국가경제가 발전할수록 환경에 대한 문제가 수발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도 한때 중화학 공업육성이라는 국가적인 계획에 환경문제가 전혀 고려되지 않아 지금의 이 문제가 더욱더 심각해 졌다고 생각합니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기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국내 자원 재활용률은 선진국보다 미비한데, 자원재활용의 의미를 설명한다면.
자원 재활용은 세계 어느 국가든 많은 투자와 연구를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기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재활용 비율은 25%선이라고 하는데, 좀 더 노력해서 그 이상으로 높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곧 원자재도 절감하고 환경도 보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원재활용이 산업 부문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자원재활용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원을 재활용하는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 국가적으로 지원해 이뤄진다면 지금은 손해일지 모르지만 기술력 향상을 통해 이 같은 부담요인을 최소화할 때 자원 회수와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정부와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반인은 재활용제품에 대한 불신이 큰 편이다. 재활용제품의 신뢰성 구축에 필요한 방안과 대책은.
물론 홍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고갈될 유한한 자원에 대해 우리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게 될 필수적인 것이 자원 확보문제의 심각성과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필수과제입니다. 또한 일정 부분 재활용된 제품을 정부에서 시행할 공사나 현장에 우선적으로 채택 될 수 있도록 생산 및 시설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 사업과 관련해서 행정당국에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의 에너지 정찰이나 환경에 대한 정책이 정책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경제적 기술력으로 어려움이 많은 부분들은 미래의 에너지 자원으로 개발될 때까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밖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 지속적인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환경보호 역시 지속적으로 가능한 기술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인류와 자연환경은 영원히 공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환경으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인간을 변화시킨 환경은 다시 인간생활에 또 다른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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