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전주에 자리잡은 뒤 50여년만이며, 전주시민이 숙원해결을 공식 요청한 지 14년 만에 전주의 오랜 염원이 이뤄졌다.
김완주 전주시장과 이선철 35사단장은 11월 21일 35사단 이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 전주시민의 오랜 숙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자리에는 35사단 이전에 남다른 노력을 경주한 채수찬의원도 함께 했다.
이날 합의로 사단은 전북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정월리 일대로 옮겨진다. 이전 시기는 행정절차 이행과 공사 등을 감안하면, 2011년 초로 예상된다.
이전 방식은 기부 대 양여방식. 전주시가 35사단 부지에 대한 대체대상 토지와 시설을 조성해 35사단에 기부하면, 35사단은 이전대상 토지와 시설을 전주시에 양여하는 방식이다.
이전규모는 215만평. 주변 산 정상까지 포함한 면적으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은 50~60만평으로 예상된다. 시설은 건물 345동으로 사단사령부 및 직할대, 훈련장 등이 포함된다. 이에 반해 전주시로 양여되는 재산은 부지 39만평과 건물 370동, 기타 부대시설이다.
합의각서 체결에 이은 첫 번째 일정은 내년 초에 있을 민간사업자 선정.
전주시가 제시하는 개발방향 조건 등을 맞춰 민간사업자가 개발방안 등을 제시한 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를 심사해 민간사업자를 선정된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부대이전의 기본계획과 부지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안하고, 관련법에 의한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가 2007년 상반기까지 완료되며, 동시에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도 이행된다.
공사가 2010년까지 마무리되면, 35사단이 임실의 새부대로 이전하게 된다. 이전이 완료되면 현재 송천동 일대의 시설에 대해 양여 절차가 진행된다. 모든 행정절차는 이때 완료되는 셈이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35사단 부지는 2011년부터 시작해 2013년까지 기본적인 개발이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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