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높은 일교차 등 지리적 여건을 잘 활용해 생산되고 있는 산청곶감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위한 설명회가 24일 오후2시 산청농협 덕산지소에서 250여명의 생산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산청곶감은 600여 농가에서 10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고소득 작목으로 당도가 높고 색깔이 고우면서 깨끗해 장기간 보관해도 품질이 변하지 않는 지역특산품으로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산청군이 4천만원의 용역비를 확보해 추진하고 있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에 생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는 많은 농가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에 추진하는 지리적 표시제는 품질의 우수성과 산지의 유명도를 바탕으로 타 지역 곶감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산청산 원료 감에서부터 지리적ㆍ인위적 특징에 의한 전 가공과정을 보증하는 제도이다. 예로부터 지역특산품으로 명성을 이어온 산청곶감이 농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한 지리적 표시 등록을 통한 품질 차별화를 통해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수 있다.

또한 상표 등의 다른 지적재산권과 달리 등록 취소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한 항구적으로 등록이 유효할 뿐 아니라 웰빙 시대에 맞는 엄격한 품질기준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부흥함으로서 산청농산물 전체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통해 타 지역 곶감과 대량 수입되는 외국의 저렴한 곶감에 대해 확실한 품질과 마케팅의 우월성을 확보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리적 표시등록 품목은 보성 녹차, 고창 복분자주, 순창 고추장 등 9개 품목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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