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서장 이주성)는 고유가로 인한 경비함정의 동절기 유류 절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속초해경은 올해 경비함정 18척에 연료 150만ℓ가 배정됐으나 11월 말 현재 135만ℓ를 사용하고 현재 약 15만ℓ 정도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166만ℓ를 배정받아 162만ℓ 사용 후 4만ℓ 정도 절감).

이에 따라 남은 연료로 연말까지 경비 활동을 하기 위해 경비함정에 실린 예비용 옷과 밧줄과 여유 장비를 육상 창고로 옮기는 등 경비함정의 무게를 최대한 줄이는 경량화에 실천하고 있으며 50톤급 대체 신조 경비정의 경우 1년간 보증수리를 위해 건조된 조선소로 이동하면서 발생했던 약 1600여만원의 유류비를 절약하기 위해 해당 조선소 수리 관계자들의 방문수리 점검으로 대체하기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비함정은 경비임무 교대를 위한 출·입항 시 경제속력을 준수하도록 했으며 긴급 상황을 제외한 경비 시 저속운항과 한쪽 엔진으로만 운항하고 레이더를 이용한 어로한계선에 설치된 거점 부이(BUOY)와 엔진을 모두 정지한 표류 경비를 실시하고 인근 유관기관과의 해상 치안 공조로 경비공백 방지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한편 속초해경 관계자는 “올 들어 전체 배정량의 12%(약 20만ℓ)의 유류를 절감해 약 1억원의 절감효과를 보고 있으며, 직원들의 차량 또한 10부제 운행과 카풀 제도를 활성화해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는 실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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