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백두대간 통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춘천~양양 고속도로 설계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갈등예방협의회’를 구성·발족했다.
1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갈등예방위원 위촉식을 갖고, 발족하는 ‘갈등예방협의회’는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실무를 맡고, 주민대표·지역 환경단체·지방의회·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기구로,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환경정책평가원구원(KEI)·한국교통연구원·대학교수 등의 분야별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실질적인 의사 결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춘천~양양 고속도로는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강원권 교통수요 증가 등을 고려 조속한 사업추진이 요구됐으나, 마을통과·환경훼손 등에 대한 일부 주민, 환경단체 반발로 공사 시행 시 사회적 갈등이 우려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갈등예방협의회’를 통해 이해 당사자 간 대화와 타협으로 합리적인 도로설계를 추진하고, 적정 환경보존 방안을 강구해 과거 공사 단계에서의 소모적 갈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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