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수입 대체 효과 클 것



▲ 토종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가 개발됐다.

지난 1999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의 보건의료기술 R&D 자금을 지원(연구기간: 1999~2006년, 정부지원금: 22억2800만원)을 받고 있는 동아제약(주)이 국내 최초로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ZYDENA)를 개발해 지난달 29일 신약허가를 받았다.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비아그라(Pfizer), 시알리스(Eli Lilly), 레비트라(Bayer)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된 의약품이며 국내에서 제2상 및 제3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PDE-5(Phosphodiesterase type 5) 억제제인 자이데나는 다른 제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이상적인 약효 발현 시간(12시간)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 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환자의 만족도 역시 100mg, 200mg 복용 시 각각 81.5%, 88.9%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발기부전치료제는 세계시장에서 파이저 등 3개의 다국적 회사만 개발에 성공해 시판하고 있으며, 약 800억원에 달하는 국내시장도 이들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이데나는 현재 외국 제품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을 국산 신약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자사의 제품들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제약은 발기부전 환자의 인식전환 등을 통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확대에 마케팅 활동의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외자사들의 제품과 효과 및 부작용 등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자이데나의 우수성을 알리고, 당뇨병·전립선비대증 고혈압을 수반하고 있는 환자에게 안전성 및 유효성도 임상할 계획이다. 또한 하루 한 번 복용으로 12시간 강력한 지속 효과가 있는 점을 꾸준히 홍보해 한국인의 성생활 패턴에 알맞는 발기부전치료제로서 자리잡을 계획이다.

현재 자이데나는 현재 미국 FDA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 3상을 마치고 2009년께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30여 개국에서 이미 특허가 완료된 상태여서 미국 FDA 승인 이후에는 세계 각국에 시판될 예정이다.

<권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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