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이며 시공이 간편한 조립식 옹벽 건설공법이 개발됐다.
이 공법은 토목섬유로 만든 지오백 안에 폐콘크리트를 채워 넣은 후 이것을 블록처럼 쌓아 하천제방이나 옹벽을 건설하는 것으로 과도한 골재 채취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3일 본원 지반연구부에서 이 같은 조립식 옹벽 건설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옹벽 건설에 모래나 자갈을 이용했으나 천연골재는 수급이 어렵고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과도한 채취로 인해 자연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반면 현재 국내 폐콘크리트 발생량은 전체 건설폐기물 발생량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의 건설수요 및 건축물 수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 수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건기연에 따르면 이 공법은 조립식으로 시공이 간편하며 재료 수급 면에서 경제성도 뛰어날 뿐 아니라 시공 후 식생이 가능해 환경친화적 건설이 가능하다. 특히 천연골재 채취로 인한 자연 파괴를 막을 수 있는 동시에 폐콘크리트를 활용함으로써 환경문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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