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방재본부는 심장마비 등 급성 질환 발생율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환자 발생시에는 빨리 11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심장마비 등 급성 심정지 환자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가 자동심실제세동기를 사용, 소생시킨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전문적인 응급의료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는 서울종합방재센터 119종합상황실에서는 구급지도의사가 전화(119)로 구급대 도착전까지 보호자가 취해야할 응급조치를 지도해 주고 현장 도착한 구급대에게 무선전용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의료지도해 환자의 소생율을 높일 수 있는 구급지도 전문의를 활용한 원격응급의료지도 시스템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119구급대가 지난 10월말까지 심장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구급차내 비치돼 있는 심실제세동기를 사용한 실적을 살펴보면, 총 634회 사용으로 26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성동소방서 구급대가 63회 사용으로 5명을 소생시켜 최다 소생율을 기록했다.

한편, 보호자 및 시민들은 구급대 도착전까지 속수무책으로 기다리는 것보다 환자에게 심폐소생을 실시하는 것이 소생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소방방재본부는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교육시키고 있다. 지난 10월말까지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은 시민들은 7,083개소 770,914명에 이른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는 심장마비환자에게 있어 최초 5분의 응급조치가 생사를 가르는 귀중한 순간"이라며 "심정지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전문적 응급처치 기구인 자동심실제세동기를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현실적으로 119구급대원(응급구조사) 뿐으로, 119신고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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