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교부장관은 18일 통영~진주 간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하고 귀경길에 함양 수동 소재 (주)한국화이바 공장을 둘러본 뒤 지난 1971년 함양종고에 재직했던 교사 정용규 전 함양군수 외 14명과 당시 제자였던 박성서 함양군 의회부의장 외 10명, 천사령 함양군수와 김재웅 군의회의장 관계자 등 30명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
▲ 현장을 방문한 추병직 건교부장관


이날 만찬장에서 천 함양군수는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함양IC 진·출입도로 확장사업 조기 시행(L=3㎞, 180억원)과 88고속도로 함양~남원구간 조기 확장 착공 및 지방산업단지 접속도로 IC를 88고속도로와 접속해줄 것과 마천 다목적댐 조기 착공(총저수량 121.4톤·총길이=417m·총사업비 5000억원)을 건의해 추 건교부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함양IC 진·출입도로 확장사업은 고속도로에서 함양읍에 진입하는 도로의 협소로 교통체증 및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지리산과 덕유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확장이 시급하다. 88고속도로 4차선 조기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수송 효율 극대화와 지리산 덕유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지방산업단지 접속도로 IC를 88고속도로와 접속하는 사업은 향토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물류비용 절감 및 고용 창출의 기틀을 다지며, 앞으로 34만 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는 민·관 절충개발 방식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접속도로 IC 기능이 높아질 것이다.

마천댐 건설은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에 해당돼 이에 대한 수원 확보와 홍수조절, 하천환경개선 및 수질을 보존하고 지리산과 연계한 관광휴양시설 육성으로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주)한국화이바에서 초저상굴절버스, 경비행기, 유리복합 섬유관 등을 생산하게 되며 50여 개의 관련 기업체가 동시에 입주하게 되면 연 매출액 5500억원, 종업원수는 3500명으로 유입인구는 1만2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밑 혹한 속에서 마련된 제자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추 장관은 30여 년 전으로 돌아가 초임 발령지에서 최초로 지도했던 제자들과의 만남을 즐겼으며, 첫 발령지인 함양이 제2의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제자 중에서 박성서씨는 당시 은사들에게 산삼주 1병씩을 선물로 전달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에 추 장관은 제자들에게 큰 뜻을 이루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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