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은 20일 제방의 붕괴를 막아주는 배수통문 물길현상 억제 기법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배수통문은 농업용수의 취득 또는 배수 등의 목적으로 설치되는 제방횡단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은 연속적으로 시공돼야 하는 제방의 특성에 반해 불연속적인 단면을 제공해 제방의 취약부를 형성해 왔다.
배수통문 물길현상은 하천 제방의 배수가 이뤄지는 통로의 측면 토사가 유실됨에 따라 생겨나는 현상으로 제방 붕괴의 원인 중 하나였다.
건기연 지반연구부 김진만 수석연구팀은 배수통문 측면 바깥쪽을 작은 날개 형태를 띠도록 설계해 수압에 대한 저항력을 형성하는 한편 제방과 접하는 부분의 토사 침하를 방지하고 물길을 억제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건기연은 “배수통문 물길현상 억제 기법을 활용하면 하천 제방과 배수통문의 수명을 연장하고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태풍이나 홍수 등의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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