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산읍 노리 농산물도매시장 인근 3만 평 부지에 연건평 2800평 규모의 항온·항습시설을 갖추고 총 250억이 투자되는 경북 우수 한약유통시설이 기획예산처 및 보건복지부로부터 확정됐다.

이는 지난 5월 8일 보건복지부의 우수 한약유통지원시설 건립의 정량적 분석과 5월 12일 김휘동 안동시장이 보건복지부 정성적 분석 설명으로 내년 경북 우수한약유통지원시설 건립지로 확정된 바 있다.

정성적 설명회에서 김 시장은 “전국 한약재 생산량(4만4703톤)의 23.9%(경북 1만703톤)가 경북에서 생산되며 경북 생산량의 78%(8321톤)가 북부 11개 시군에서 생산된다”며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인 안동에서 경북북부 한약재 생산량의 30%(2536톤)가 생산되고 있어 경북한약유통 지원시설 건립지로 적지”라고 설명함으로써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돼 지난 12일 확정됐다.

이로써 바이오산업의 일맥인 한방바이오의 1차 산업이라 할 수 있는 약용작물개발센터가 부지 2만 평, 총 81억원 규모로 하반기에 기본설계가 완료된다. 또 한약재 대량생산을 위해 기계화 영농이 가능하도록 임동면에 약초재배단지 10만 평을 조성하고, 한약 약초를 연구·재배해 농가에 보급하는 북후면 안동생물자원연구소는 전국 생산량의 70%인 안동산약(마)마을이 지난 6월 28일 안동산약(마)특구로 재정경제부로부터 지정받아 한약재 생산체계의 틀을 갖추게 됐다.

2차 산업인 경북바이오산업은 부지 1만 평 규모에 연건평 2520평으로 249억원을 투자해 지난 10월에 준공과 지난해 추진 실태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풍산읍 괴정리 일대 30만 평 규모의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경북개발공사 북부사업단 개소식이 지난 7월 7일 열리는 등 바이오 산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3차 산업 기반인 유통시설이 생약집단상가를 조성했으나 미약해 이번에 경북 우수한약유통 지원시설을 안동에 유치함으로써 한방바이오산업의 1~3차 산업기반으로 명실상부한 안동한방클러스터가 구축돼 한방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안동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경북 우수 한약유통지원시설이 안동에 건립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한약재에 대해 품질관리 향상과 과학적·종합적 유통지원 체계를 갖춰 농가소득 증대와 안동시에서 추진하는 바이오산업(BT)과 문화산업(CT)에 기초 터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욱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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