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손실이 늘고 있음에 따라 벼 재배농가의 경영안정대책 차원에서 도시군비에서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추경예산에 반영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이와는 별도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200억원을 국고에서 추가 지원해줄 것을 농림부에 건의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 반영은 그동안 물가상승으로 비료·농약·인건비 등 영농비가 계속 증가하고 쌀 소비감소와 쌀 시장개방 확대, 쌀값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대책사업비로 지원하도록 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사업비 도비 160억원, 시군비 24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을 확보해 이번 추경에 반영하고 쌀산업 경쟁력 제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처럼 대책사업비를 지원해 친환경 쌀 생산 자재공급 등 쌀산업 경쟁력 제고사업과 벼 재배 여건이 불리한 저위 생산답에 대해서는 지역여건에 적합하고 비교적 판로가 안정된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는 대체작목 지원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또 쌀값 하락 및 영농비 상승 등을 감안해 시장·군수가 벼 재배면적 등을 기준으로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대책사업비로 집행하도록 했다.
그동안 도는 지난 2001년부터 자체적으로 도시군비 927억원을 투자해 도내 쌀 재배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따른 사업비 집행은 시장·군수가 시군 농민단체 등과 협의해 소득보전 직불금, 영농비, 쌀경쟁력 제고, 마케팅사업 등에 지원해 어려움에 직면한 벼 재배 농가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다. 특히 도는 이와는 별도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200억원을 국고에서 추가 지원해주도록 농림부에 요청했다.
도는 앞으로도 쌀 가격 및 수급안정을 위해 공공비축 미곡의 차질 없는 매입과 함께 농협과 개인 RPC 등에서 농가 벼를 적정가격으로 최대한 매입하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연차적으로 쌀 산업경쟁력사업을 내실 있게 보완·추진해 나가는 등 농촌회생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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