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서장 이주성)는 26일 오후 10시20분경 속초시 영랑동 소재 백모음식점 뒤편 공터에서 체장 미달의 대구 치어를 담은 28개의 자루(1120kgㆍ450만원 상당)를 싣고 운반 중이던 차량을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차량을 운전한 이모씨(남ㆍ53ㆍ속초시 동명동)는 지난 26일 오후 9시 40~50분께 속초시 선적 저인망 어선 백모호로부터 체장 미달인 대구 치어가 담긴 자루 28개를 인수받아 운반하다 잠복 중이던 형사들에게 검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치어를 인계한 속초시 선적 저인망 백모호(선장 최모씨ㆍ50)는 지난 24일에도 체장 미달인 대구 치어 1840kg(740만원)을 잡아 선내에 보관하다 적발돼 조사를 받던 중에 재차 대구 치어를 포획해 유통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속초해경 관계자는 “대구 치어를 잡는 것이 어족자원 고갈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연말연시 혼란을 틈타 치어까지 포획하고 있어 수산자원 보호령으로 체장 및 체중 미달의 어종에 대한 포획을 강력하고 엄격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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