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실시한 올해 재정조기집행 실적 평가에서 울산시가 대상을 수상했다.

울산시는 행정자치부가 250개 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도 지방 재정조기집행 실적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차지하고 특별교부세 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특별교부세 2억원을 복지 증진사업에 투자하여 시민의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울산시가 공사 1억원 이상, 물품·구매·용역비 등 3천만원 이상인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대상사업 256건 4천8억원에 대해 지난 6월말까지 대상사업의 85.2%인 3천418억원을 발주했고 발주금액의 56.5%인 1천930억원을 집행한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이다.

주요 조기집행 사업은 종합운동장 건립(124억원), 수암로 확장(35억원), 산업로 확장 등(164억원), 산업로 배면도로 개설(71억원) 등이다. 시는 올해 초 국가의 재정 조기집행 방침과 연계해 지역경기 활성화를 최대한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조기집행 추진계획을 수립, 기획관리실장의 총괄 지휘 아래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왔다.

그간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수시로 재정관련 보고회 개최와 구·군 부단체장 회의시 마다 조기집행을 독려하는 등 조기집행 붐 조성에 힘써 왔다. 또 단위 사업장 40억원 이상 되는 주요 투자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관리 대상으로 정하여 현장 지도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시 본청 및 구·군에 대해서도 조기집행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여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등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왔다.

특히 시는 연초 단위 사업별로 발주추진 계획을 수립하여 각종 사업의 조기 발주에 걸림돌이 되는 토지보상 등 행정적 사전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에 중점을 두었고 사업 착공과 동시에 선급금을 70%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대 지급했다.

울산시의 이번 수상은 타 광역자치단체와는 달리 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이 완료된 부분에 대하여는 대금을 즉시 지급하는 한편 하도급자의 공사 대금도 직접 지급을 확대 해온 점도 이번 수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앞으로 재정의 건전 운영측면에서 재정 집행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행자부 평가에서 2위인 최우수상은 경남과 전남도가 차지했고 3위인 우수상은 충남도와 부산시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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