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보건소가 5억7500만원을 들여 저소득 불임부부 172명에게 시험관 아기 등 불임시술을 지원하고 169명에게는 산모·신생아 도우미를 지원할 계획이다.

불임부부가 출산을 희망하거나 시험관아기 등 불임시술비가 고액인 상황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은평구는 이 같은 지원을 결정했다.

불임시술 지원 기준은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 60% 이하의 44세 이하, 무자녀 불임부부이며 지원 횟수는 2회, 지원액은 1인당 최대 300만원(수급자 500만원)이다.

은평보건소는 또 최근 산모들이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거나 민간 산모 도우미 이용 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둘째 이상 출산 가정 중 최저생계비 120% 이하인 가정에 산모·신생아 도우미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방식은 지원 대상 가정에 바우처 지급으로 수요자가 원하는 공급자를 선택해 수요를 충족시키고 정부가 쿠폰 상당액을 공급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정부지원 사업임을 감안해 구체적인 추진방식은 민간위탁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향후 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은평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그동안 출산을 희망하나 고액의 시험관아기 등 불임시술비로 인해 출산을 포기한 저소득 불임부부에게 희망을 주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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