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험관광 증가 추세와 주 5일 근무제 시행 등 여가활동 증가에 따른 관광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대구관광협회(www.daegutravel.or.kr)가 주관하는 ‘대구 근교권 투어’ 문경 체험관광코스에 지난해 600여 명(15여 회)이 방문한 데 이어 올해는 8일 첫 나들이를 시작으로 월 4회 문경 정기 관광을 실시한다.
대구관광협회는 대구를 베이스타운으로 하는 프로그램 개발로 관광객 유치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해 오고 있는 근교권 유료투어에 북부권(4개 코스)·동부권(3개 코스)·서남권(2개 코스) 등 9개 코스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중 최고의 인기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문경 체험코스는 대구를 출발해 문경철로자전거·문경새재(KBS 사극 촬영장)·석탄박물관 등 일정으로 운영된다.
이번 투어에 동행할 대구관광협회 엄완용 팀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는데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첫 코스로 문경으로 택하게 됐다. 특히 문경시에서는 문경 문화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웰빙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관광코스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그중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전국 최초의 철로자전거는 최고 인기 있는 웰빙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 근교권 투어 관광상품으로 선정된 문경철로자전거는 폐광 이후 운행 중단으로 점차 훼손돼 가고 있는 문경·가은선 석탄 운반용 선로를 활용해 전국 최초로 철로자전거를 운행해 옛 탄광도시의 정취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으며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휴게공간을 이용함으로서 삶에 찌든 현대사회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감미로운 교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지난 석탄산업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경석탄박물관은 후세들에게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실제 갱도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석탄박물관으로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문경새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9월에 가볼 만한 곳’, 한국여행작가협회 추천 ‘100대 관광상품’에 선정되는 등 낙동강과 한강을 잇는 가장 짧은 고갯길로 영남의 선비를 비롯한 보부상, 영남의 세곡과 궁중 진상품 등 각종 영남의 산물이 넘던 길로, 주흘관(제1관문)·조곡관(제2관문)·조령관(제3관문)·교귀정·조령원터·책바위·KBS 사극 촬영장을 비롯해 수많은 문화유적들이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특히 잘 보존된 6.5km의 황톳길은 국내 최고의 웰빙 맨발 걷기 코스로 이름나 주말이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다.
문경시는 올해 5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세우고 지난해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연 2회 실시한 ‘체험, 경북가족여행’을 연 7회로 확대 실시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문경새재과거길달빛사랑여행’ 또한 월 1회 실시하던 것을 2회로 확대하는 등 정체성 있는 체험관광상품 개발과 홍보활동을 연초부터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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