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최초로 장애인들의 자율적인 문화공간과 자립·재활을 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문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북구청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인 각화 문화의집과 자립 및 자활을 할 수 있는 복지공간인 북구 장애인 직업재활센터가 13일 오후 2시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북구 각화동 금호타운 옆에 세워진 각화 문화의집과 북구 장애인 직업재활센터는 광주지역 최초의 장애인 문화·복지공간이다. 각화 문화의집은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자율적인 문화공간을 마련해줘 삶의 질을 제고하고 다양한 문화 접촉 기회를 제공하며, 장애인 직업재활센터는 장애인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자립·자활능력을 배양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 직업재활센터는 부지 327평, 건축면적 629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됐으며 1층에 들어선 각화 문화의집은 문화사랑방·문화관람실·문화창작실·정보자료실·인터넷부스·비디오부스·AV룸을 갖춘 가운데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생활친화적인 맞춤형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2층은 여성장애인과 일반장애인, 그리고 정신지체인실로 구분된 3곳의 보호작업장과 정신지체 아동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등이 마련돼 있으며 3층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컴퓨터교실과 점자교육실·출력실·녹음실·자료실 등이, 4층에는 각종 운동기구가 설치된 체육실·세미나 회의실이, 옥상에는 장애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직업재활센터는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장애인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15인용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을 두 곳에 만들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점자블록·손잡이 등이 설치돼 있고 폭 3m의 복도는 휠체어 2대가 자유롭게 왕래 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어 수많은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장애인 직업재활센터는 개관 이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조립과 양장, 한복 하청 납품 등의 직업훈련에 집중적인 교육을, 각화 문화의집에서는 우리가락 한마당과 다도 및 공예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장애인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북구 직업재활센터가 유일하다”며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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