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이던 하수처리장이 지역주민이 사시사철 찾아오는 휴식공간으로 변모했다.

속초시 대포동 외옹치 552번지 일대에 위치한 수질환경사업소는 축구장을 연상케 하는 녹색잔디로 뒤덮인 80,812㎡의 부지에 표준 활성 슬러지 처리방식으로 지하에서 자동적으로 이뤄지도록 차별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하수처리장이 막연히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하여 매년 시설견학 및 놀이, 체육공원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수질환경사업소 시설견학 및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총 10,649명으로󰡐04년도 8,221명에 비하여 2,428명이 증가하는 등 주민 및 관광객들의 놀이, 체육공원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것은 하수처리장이 더 이상 냄새나고 더러운 시설이 아니라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놀이, 체육공원에서 어린이들과 시민, 관광객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놀이, 체육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시설은 미끄럼틀, 정글짐, 동굴 통과하기 등이 있고 체육시설로는 미니축구장 1면, 게이트볼장 1면, 농구장 1면, 철봉, 허리 돌리기 등의 여러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한편, 수질환경사업소는 주민과 환경행정을 함께 하고자 사무실 현관에 설악의 사계와 하수처리계통도를 대형으로 제작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도 속초시는 각종 놀이, 체육공원은 무료로 연중 개방하며, 개방시간은 동절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하절기에는 개방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