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12일 오후2시 덕산문화의 집에서 시천면과 삼장면 일대 고로쇠 수액채취자 1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고로쇠 수액 채취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1] 이 자리에 교관으로 참석한 함양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지리산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에 대한 인기가 매년 높아짐에 따라 무분별한 수액채취로 인한 수목자원의 훼손을 예방하는데 교육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군은 매년 2월에서 3월이면 지리산 기슭인 시천면, 삼장면 일대에서는 고로쇠 수액채취로 분주한데 290여 농가가 980㏊에서 약600,000ℓ의 수액을 채취해 12억원 가량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린 즙을 풍당(楓糖)이라 하여 위장병, 폐병, 신경통, 관절염 환자들에게 약수로 마시게 하는데, 즙에는 단맛을 내는 성분인 당류(糖類)가 함유되어 있다.

특히 산청의 해발 1,000m이상 지리산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한 고로쇠수액은 다른 지역의 고로쇠수액에 비해 높은 당도와 뛰어난 효험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채취에서 판매까지의 전 과정이 철저한 위생관리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규격용기를 사용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고로쇠수액 채취용 구멍의 크기와 갯수, 채취요령, 호스의 재질, 수액용기, 산림 및 야생동물 보호 등 채취자들이 지켜야 할 교육을 통해 수액자원의 보호는 물론 위생적인 관리와 유통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농가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