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농업경쟁력 강화·농산물 마케팅·농촌경제 활성화에 주력

고흥군은 올해 농정 목표를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촌경제 활성화에 두고 친환경 고품질 농업으로 전환해 쌀·유자·마늘·한우·시설원예 등 5대 전략품목을 육성하는 데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군은 민선3기 들어 WTO와 DDA 협상 등 농축산물 수입 개방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영농소득 보장을 위해 5대 전략품목을 선정· 육성해 왔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구체화해 농업인 소득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하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삶의 질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쌀의 경우 지난해 ‘고흥우주쌀’ 자체브랜드 개발과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 564㏊ 확대, 쌀 특판 및 전국 대도시순회 판촉투어 6억7800만원 판매고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품질향상 등 내실에 주력하면서 친환경광역시범단지지원, 무인방제용 헬기지원, 친환경 인증농가지원, 농업인 소득보전을 위한 쌀 소득보전 직불금 등으로 총 148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유자의 경우 지금까지 추진한 지리적 표시등록과 중국인민대회당 전속납품, 산업자원부의 세계 일류상품 선정 등에 힘입어 친환경 유자 생산과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다양한 유자제품 개발과 규모화된 유통시설 및 가공체계를 구축하는 데 1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늘은 지난해에 이어 토종마늘의 특화를 위해 우량종구 선발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종구갱신, 농기계 지원, 패화석 석회비료 공급 등에 6억원을 투입함으로써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한다.

한우는 체계화된 번식·생산·사양관리에 의해 자체개발한 ‘유자골 한우’와 광역브랜드 ‘순한한우’ 브랜드의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입점한 롯데쇼핑과의 납품계약 등을 확대하고 한우개량시범단지 조성·한우혈통 등록·송아지 생산 안정사업 등에 21억원을 투자한다.

시설원예는 온난한 기후와 일조량 등 유리한 재배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비닐하우스의 자동화시설 확대 등 생산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절감시설에 7억원을 투입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활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지화, 석류의 품질향상 등에도 주력한다.

이와 함께 고흥광장 농산물판매장 설치와 평생고객 확보사업, 산지 직거래행사, 대도시 순회마케팅 등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5대 전략품목을 비롯한 지역 농수특산물의 유통을 활성화하고 농촌체험마을·그린투어리즘 등으로 농촌경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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