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World Food Programme: WFP) 관계자는 26년 동안 이어 온 중국에 대한 식량보조가 공식적으로 올해 말 중단되며, 베이징에 세계적인 기부자로서의 커다란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프로그램 행정관인 제임스 모리스(James Morris)는 “지난 26년간 중국에서는 3억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났습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는 지난 100년 간 인류가 이뤄낸 성과중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납니다”고 주장했다.

공식적으로 중국으로 가는 마지막 원조품은 올 4월에 배달됐다. 세계식량프로그램은 1979년부터 중국에 약 십억 달러에 달하는 음식을 지원했으며, 이는 중부 및 서부 외곽에 거주하는 3천만 명 이상에 음식을 제공하는 데 사용됐다. 중국은 이 노력에 대해 12억 달러를 투자했다.

세계식량프로그램은 중국이 현재 13억 인구에 하루 평균 3,000 칼로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음식을 생산 혹은 수입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세계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고 언급했다.

모리스 행정관은 중국이 점차 지원 수혜자에서 기부자로 변해왔다고 말하고 이제 그 성공을 세계의 나머지와 나누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중국 관료들과 어떻게 중국이 세계 지도국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인지 상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베이징은 이미 국제긴급사태를 대비, 도움을 증가시켜 왔으며, 이러한 노력에는 작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쓰나미 피해 복구지원도 포함된다.

모리스 행정관은 현재 15년 전보다 굶주림에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늘어났으며, 이에 중국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UN 조사를 인용, 세계적으로 8억5천2백만 명이 장기적인 기아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중 3억 명은 아동이라고 말했다.

<2006-01-11 중국환경보호총국(신화), 정리 김태형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