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원전의 안전을 감시할 ‘신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가 3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울주군에 따르면 원전건설 단계부터 환경과 방사선 안전 등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활동에 나설 군내 독자적인 민간환경감시기구가 이날 발족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울주군은 이날 발족식과 함께 민간환경감시위원에 대해서도 위촉장을 수여하고 신고리원전 환경감시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이번 감시기구 출범은 울주군이 신고리원전 1, 2호기의 실시계획 승인과 관련 지난 2004년 말부터 독자적인 민간환경감시기구의 법적근거 마련을 산업자원부에 건의함에 따라 지난해 3월 민간환경감시기구 운영지침이 개정, 원전건설 단계에서부터 환경 및 방사선, 운영 등에 대한 감시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군은 이에 따라 이날 군수와 군의원을 비롯 공무원, 발전소 관계자, 주민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신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또 감시위원회 산하에 감시센터 상근직원도 다음달말까지 선발하고
민간환경감시센터 사무실도 조만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원전의 안전성을 건설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민간환경감시기구 출범됐다”며 “앞으로 원전의 안전 등에 대한 주민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는 전국적으로 기장을 비롯, 영광, 울진군 등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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