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완료된 34개소를 대상으로 최근 사업시행 전·후의 매출액과 시장 이용객수를 비교 조사한 결과 3개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출액과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매출액의 경우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무려 31개소가 최저 5%에서 최고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 이상 매출액이 신장한 곳은 20개소로 조사됐고, 9개소는 6~10% 사이, 나머지 2개소는 5% 이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이용객의 경우도 1개소를 제외한 33개소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가운데 20개소는 20%이상, 10개소는 11~19% 사이, 3개소는 10% 이하에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는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재해위험요인 제거, 도시미관 확보, 교통체증 해소 효과 및 소외계층 소비활동 지원 등 시장이용객 관점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런데 도는 지난 2001년부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체 136개소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66개소를 대상으로 총 765억원을 투입해 상가건물 개·보수 및 장옥현대화, 아케이드 및 전기소방시설 개량·확충, 주차장 및 화장실, 진입로 시설 설치 등 시설 현대화사업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이 가운데 34개소는 현재 시설 현대화사업이 완료됐고 나머지는 공사 중에 있다. 도는 올해에도 10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목포시 청호시장 등 도내 13개 시군 16개소를 대상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앞으로도 재래시장에 대해 진입로 확·포장, 주차장 시설 등 시설현대화 사업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및 홈페이지 구축, 시장상인 경영마인드 제고 등 마케팅 현대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