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반도체 등 첨단기업 유치활동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3일 심장근육 재생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바이오하트사와 경기도 평택 소재 어연·한산 외국인전용단지에 생산시설을 설립키로 하고 155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이오하트사는 심장근육 재생 관련 기술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으로 심장질환을 치유할 수 있는 ‘자기세포이식 심근치료기술’을 한국 사업파트너 업체와 공동으로 투자 생산해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심근경색·울혈성 심부전 등 심장 관련 질환에 대한 기존의 치료법은 약물이나 심장이식 수술에 주로 의존해 왔는데 약물치료의 경우 치료효과가 크지 않으며, 심장이식 수술의 경우에도 치료방법의 위험성 및 난이도가 높고 기증되는 심장의 부족으로 실질적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기세포이식 심근치료기술은 환자의 대퇴부 근육에서 추출한 조직으로부터 근모세포를 분리·배양해 심근치료제인 MyoCell을 생산해내고 이를 다시 환자의 손상된 부위에 이식해 동 부위에서 새로운 심장근육을 재생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아직 국내외를 막론하고 의약품으로 허가가 이뤄진 선례가 없는 신기술로 본 제품에 대한 임상실험이 미국 및 유럽에도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바이오하트 코리아를 통해 곧 이뤄질 예정이다.

손학규 도지사는 바이오하트와의 협약 체결과 관련해 “국내 심장병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줄 뿐 아니라 국내 관련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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